AI로 디자인 산업 경쟁력 끌어올린다
AI 전문 디자이너 1만명 양성
디자인 활용률 37%에서 60%로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도 구축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며 미국·유럽 등 세계적 기업에선 AI를 디자인·설계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멘스는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에, 이케아는 미래 가구, 아우디는 자동차 휠 등에 생성형 AI를 쓰고 있다. 정부가 AI를 융합해 국내 디자인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청사진을 9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자율 제조에 이은 산업부의 두 번째 AI 산업 활용 전략이다.
한국은 디자인 산업 기반 수준이 세계 7위로 알려졌지만, 디자인 활용률은 37.3%에 불과하다. 디자인 활용률은 디자인이 필요한 기업 중 사내 디자인 부서가 있거나 디자이너 고용 또는 외주 용역 등의 방식으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비율을 말한다.
산업부는 디자인 산업에 AI를 융합할 AI 전문 디자이너를 1만명 양성하고, AI 디자인 혁신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 디자인 활용률을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디자인 전문 기업 중 AI 기술을 도입해 활용 중인 곳은 5.5%에 불과한데 이를 50%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은 크게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핵심 경쟁력 확보’ ‘신시장 창출’ ‘AI 디자인 제도·규범 설계’ 등 4개 축으로 진행된다.
우선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디자인 지원 서비스 개발에 착수해 내년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수집·축적, 인재 양성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기관이 해외 기관과 협력해 디자인 아카이브, 한국 전통 디자인, 색채·소재·마감(CMF), 휴먼데이터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K디자인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또 서울·대구경북·강원·광주·대전·부산 등 6대 권역별로 창작랩을 구축해 기획·개발을 지원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 15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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