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포일→클러치 실책' 한화, 악몽의 8회말... 승리 여신은 키움 향해 웃었다 '탈꼴찌까지 0.5G' [고척 현장리뷰]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하위 키움은 36승 46패를 기록하며 9위 한화(36승 45패 2무)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치열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 경기였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우리도 상대도 지금 리그에서 잘 던지고 있는 투수를 내보낸다. 첫 경기를 어떻게 푸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첫 경기를 잘 풀어내고 그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됐지만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25.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키움도 에이스를 내세웠다. 아리엘 후라도. 17경기에서 8승 4패 ERA 3.33으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투수다.
와이스는 매 이닝 주자들의 출루를 허용하고도 노련하게 범타를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한화 타자들은 후라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라자는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코스의 시속 148㎞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쏜살 같은 스피드로 뻗어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철제 구조물 한참 위를 때렸다. 공식 비거리는 130m로 기록됐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즌 17호포를 때려내며 노시환의 부상 공백을 지웠고 안치홍이 다시 한 번 후라도를 두들겼다. 바로 다음 타석에 나선 안치홍은 초구 몸쪽 높은 공에 지체 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이번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포.
올 시즌 리그 32번째이자 통산 1148번째, 한화 구단에선 처음 나온 시즌 백투백 홈런이었다. 노시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나와 더 반가운 연속 대포였다.
이후 본격적인 투수전이 펼쳐졌다. 후라도도 이후 안정감을 찾았고 4회부터 6회까지 단 9타자만 상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실점하고도 다시 한 번 7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볼넷,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최재훈을 2루수 뜬공, 황영묵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6회가 하이라이트였다. 첫 타자 이주형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볼넷을 허용했고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이어 송성문에게 2루타까지 맞고 3-2로 쫓겼다.
무사 주자 2,3루 절체절명의 위기. 와이스가 진가를 발휘했다. 최주환에게 높은 커브를 던져 힘없게 뻗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이형종에겐 슬라이더로 1루수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김재현에게도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고 1루수 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스스로 불을 껐다. 7회에도 네 타자 만에 이닝을 넘겼다.
와이스는 7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KBO리그 입성 후 3경기 만에 7이닝 투구를 펼쳤다.
문제는 8회. 한화 벤치는 1점 차에서 황준서를 불러 올렸는데 첫 타자 김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한승혁도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재현의 타석 때 이재원이 공을 놓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건희를 3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고영우의 3루 방면 타구를 잡은 하주석의 강한 송구가 1루수 채은성의 미트를 벗어나며 주자 2명이 한꺼번에 홈을 파고 들었다.
9회초 키움은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짓고 팀 승리와 세이브를 동시에 수확했다.
고척=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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