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하주석 치명적 실책' 키움, 한화에 8회 극적 역전승

심규현 기자 2024. 7.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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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8회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송구 실책을 통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에게 꽁꽁 묶여있던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3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키움은 8회말 1사 만루 대타 김건희 타석에서 한화 포수 이재원의 포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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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8회말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송구 실책을 통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36승47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36승2무45패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투수 우완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동안 98구를 던져 3실점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겸 3루수 송성문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우완 와이스는 7이닝동안 97구를 던져 2실점(1자책)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1회초 2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중견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으나 키움 중견수 장재영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후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을 획득했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

한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포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3회초 1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후라도의 몸쪽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작렬했다. 페라자의 시즌 17호포였다.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홈런이 나왔다. 후속타자 안치홍의 백투백 홈런이 터진 것. 안치홍 역시 몸쪽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안치홍의 시즌 9호포이자 한화의 올 시즌 첫 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에게 꽁꽁 묶여있던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3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니 도슨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계속되는 공격에서 키움은 2루수 황영묵의 포구실책을 틈타 3루주자 이주형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성문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통해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후속타자 최주환, 이형종, 김재현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끝내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8회말 1사 만루 대타 김건희 타석에서 한화 포수 이재원의 포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건희가 3루 뜬공 처리됐지만 고영우의 3루 방면 내야안타와 하주석의 송구 실책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올려 한화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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