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조종' 김범수 첫 소환 조사…금감원 송치 8개월만

김유아 2024. 7.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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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늘(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을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2월 2천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으로 12만원을 제시하자, 주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를 막으려 했다는 겁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한 달 만에 9만원대에서 15만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검찰은 비공개로 소환한 김 위원장을 상대로 주가 조작 의도가 있었는지, 직접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역시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으로 SM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A씨도 이미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있는 데다 실제로 구속된 관계자도 있는 만큼, 이번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재 남부지검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등 계열사를 둘러싼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인 만큼,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함동규]

#김범수 #SM시세조종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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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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