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독해진 허리케인 덮쳤다…미국서 8명 사망·대규모 단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미국에서 올해 첫 허리케인이 남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앵커>
거센 비바람 속에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 지역에서는 230만 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거의 40년 만에, 7월 초에 첫 허리케인이 미국 땅에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베릴은 우리 교민도 4만 명 넘게 살고 있는 텍사스 동부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올해 첫 허리케인이 남부 지방에 상륙했습니다. 거센 비바람 속에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피해 지역에서는 230만 명이 전기가 끊긴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시속 150km 바람이 거칠게 사방으로 빗방울을 몰아칩니다.
거의 40년 만에, 7월 초에 첫 허리케인이 미국 땅에 상륙했습니다.
허리케인 베릴은 우리 교민도 4만 명 넘게 살고 있는 텍사스 동부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했습니다.
현재까지 8명이 숨졌는데, 그중에 6명은 집이나 차 안에 있다가 바람에 뽑힌 나무에 깔려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데시 리틀턴 : 큰 굉음을 들었어요. 그냥 나뭇가지인 줄 알았죠. 나무가 통째로 쓰러진 줄은 몰랐어요. 와 큰일 났네, 싶었습니다.]
최대 220mm가 쏟아진 비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물길 한가운데 갇힌 사람들을 구조대가 곳곳에서 구해냈지만,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230만 명은 전기 공급도 끊긴 상태입니다.
곧바로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몰려오는데, 복구에 길게는 몇 주가 걸리는 곳도 나올 전망입니다.
[댄 패트릭/텍사스 부지사 : 수리할 사람들이 현장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요. 그리고 현장에 가면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평가를 해야 될 겁니다.]
허리케인이 대기를 뒤집어 놓은 탓에 곧바로 토네이도 경보가 또 내려졌습니다.
[님 키드/텍사스 비상관리실장 : 텍사스 북동부에는 여전히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두워진 뒤에는 여러분이 찾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에 머무십시오.]
기후변화 탓에 앞으로 석 달 이상, 미국은 유례없이 길고 독한 허리케인 시즌을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폭우로 배달 못 하겠다" 연락 뒤…급류에 40대 여성 실종
- "일방통행 몰랐다"…'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버스 페달과 혼동했나
- "20대 DJ, 사고 기억 못 할 정도로 만취" 질책…징역 10년
- 빗길 미끄러진 전기차, 부딪친 뒤 열폭주 '펑'…1명 사망
- "멧돼지인 줄" 몰이하다 오인 사격…동료 엽사 '중태'
- '한동훈 사설 댓글팀' 의혹 제기한 장예찬…"사실은, 법무부 장관 때부터 여론 조성하는 팀 별도
- [자막뉴스] 정준영이 한식당을 연다고?…프랑스에서 나온 목격담
- [영상] '내부자' 박주호 격분 "어떤 분은 사리사욕 채우려고" 충격 폭로에…"비밀 유지 어기나?"
- 주유소 직원에 대마 건네자 분신…30대 징역 5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