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안 만난다더니…손예진→이보영, ♥놓쳤으면 큰일 날 뻔한 '잉꼬 부부' [TEN피플]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연인으로서 동료 연예인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지만, 운명적 이끌림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들이 있다. 이혼으로 연예계가 시끌벅적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신혼 초와 같은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자랑하며 많은 이에게 달달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손예진은 경기 부천시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가 토크에서 관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현빈의 어떤 점을 보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당황한 기색도 잠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배우들이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를 만나기도 한다. 많은 분이 연애하고 결혼도 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손예진은 1999년 CF '꽃을 든 남자'로 데뷔한 이후 한 차례도 열애설에 휩싸이거나 공개 연애를 한 적이 없다.
손예진은 현빈과의 인연에 관해 "운명이라는 게 있더라.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희를 닮았다고 하니까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작품을 같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그 사람(현빈)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현빈을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바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며 "싫은 소리를 좋게 포장하거나 자기를 어떻게든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고 믿음직스러웠다"고 묘사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잘생겼고 키도 크다"는 너스레도 떨었다.
이보영, 지성 부부도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순탄한 건 아니었다. 이보영은 2014년 3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지성과의 연애 과정을 털어놨다.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했을 당시 지성과 선후배 사이였다는 이보영은 지성이 연예인인 점이 부담스러웠고,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이상형이었다며 마음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성이 연기를 그만두겠다고까지 이야기했고 이보영은 지성의 진실한 마음과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마음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3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은 결혼 12년 차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얼루어' 동반 화보를 통해 달달한 모습을 자랑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성은 이보영에 관해 "나를 일어나게 해준 존재"라고 설명했고, 이보영 또한 지성을 "항상 내 편이 돼주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임을 자랑했다.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 잡은 손태영과 권상우도 결혼 전부터 이슈였다. 손태영은 2007년 12월 쿨케이와 결별 후 MBC '놀러와'에 출연해 "사랑을 못 믿겠다"면서 녹화 도중 눈물을 흘렸다. 연애에 지친 그는 "누구나 사랑하고 헤어질 수 있지만, 한국의 여배우로 살면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토로했다.
권상우는 이 방송을 보고 손태영에게 호감을 갖고 김성수에게 소개를 요청했다. 2009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권상우는 "이전까진 손태영에게 관심도 없었고 일도 안 해봤는데 방송에서 눈물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본 후 '저 사람은 연예인 하기엔 뭔가 상처가 많은 것 같다. 착한 여자인데 세상이 저렇게 만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상우에 관한 부정적인 소문 때문에 만남이 원활하지 않았던 비하인드도 고백했다. 그는 "'바람둥이'거나 '여성을 때린다'는 루머가 있었다. 손태영이 나에게 거리감을 느낀 것 같았다"며 "이에 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후 자신이 알던 권상우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정식으로 교체를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0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손태영은 유튜브를 통해 왕성히 소통하고 있고 권상우는 작품 활동으로 대중 앞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자녀 소식 또한 간간이 공개하면서 누리꾼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연예인과의 연애가 계획에 없었다는 이유로 '현 남편'을 놓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고 있는 이들은 대중에게 대리 설렘을 충족시키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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