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8강도 못 가본 사람들이 사우스게이트 비판? 위선적이다!"…英 전설의 '선배 저격', "경기력 엉망? 이기면 상관없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 우승 1순위로 꼽혔던 잉글랜드 대표팀은 4강에 진출했다. 오는 11일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 4강 맞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잉글랜드는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4강까지 진출했지만,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의 무기력 때문이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8강까지, 잉글랜드는 단 한 번도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수 아래 팀을 상대로 고전했고,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8강에서도 스위스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경기력을 놓고 잉글랜드의 전설들이 맹비난을 퍼부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였다. 이들은 사실상 폭언에 가까운 비난을 잉글랜드 대표팀에, 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퍼부었다.
그러자 또 다른 잉글랜드 전설이 나섰다. 앞선 선배들과는 다른 입장이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를 보호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지했다. 주인공은 전설 존 테리다. 첼시의 전설적 수비수, 잉글랜드 대표팀 황금기의 핵심 수비수였다. 그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누구를 저격했는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유로 8강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배가 누구인지.
테리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잉글랜드 전직 선수들과 전문가들, 나는 그들이 웃기다. 그들은 위선적이다. 전진 선수들과 전문가들은 유로 8강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상관하지 않는다. 이기면 된다. 잉글랜드는 이기고 있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보라. 그들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졌지만 결국 우승했다. 유로 2004 그리스를 보라. 그들은 매우 평범한 팀이었지만, 경기를 이기고 우승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되는 건 힘들 일이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 사우스게이트가 지난 시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 주입시킨 정신력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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