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등 폭격 30여 명 사망…바이든 “러 잔혹성 상기”
[앵커]
러시아가 나토 정상회의 하루 전날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벌여 수십 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한 어린이병원도 폭격을 당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8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키이우.
미사일 1기가 건물 사이로 떨어집니다.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공습을 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 병원이었습니다.
진료와 수술 준비가 한창이던 오전 시간 생지옥이 된 병원.
부모들은 아이를 안고 가까스로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어린이 병원 방문자 :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공격으로 병원에서 최소 2명이 숨졌고, 어린이 7명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수도 키이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역에 40여 발의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30여 명이 사망했고 15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공습을 맹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린이 병원 공격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잔혹성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벌인 러시아의 공격에 미국은 강력한 경고를 예고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말씀드렸듯이 이번 주 동안 여러분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매우 강력한 신호와 메시지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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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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