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안보 책사 "더 강한 핵우산…주한미군 철수 없다"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 결과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벌써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정부의 재등장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요.
최지원 기자가 트럼프의 외교안보 책사,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 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전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플라이츠 부소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외교·안보 요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국을 방문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가 재집권해도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허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더 강력한 핵우산'을 제공할 거라고 봤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 미국 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한국과 일본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핵우산을 강화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지라고 봅니다."
일각에서 트럼프 후보가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눈감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트럼프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는 없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후 다시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동맹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진행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집권 1기 때 경험을 바탕으로, 동맹을 흔들지 않으면서 대북관계를 주도해나갈 거라는 예상입니다.
또 방위비 인상 주장은 한국이 아닌 유럽을 향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 미국 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 "트럼프 행정부는 독일·프랑스·이탈리아를 더 세게 압박할겁니다. 그들은 동맹을 위해 적절히 기여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우리 정부는 두 후보를 둘러싼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며 미국 대선 이후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한한 플라이츠 부소장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직접 면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태범]
#트럼프 #미국대선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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