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성근 구명 로비 정황' 녹음 파일 확보

여현교 기자 2024. 7. 9.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제출받은 녹음파일을 토대로 이 씨의 임 전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4일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A 씨는 공수처 조사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인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이 모 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화 녹취에는 이 모 씨가 지난해 8월 A 씨에게 "임성근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B 씨가 전화가 왔다"며,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VIP'는 대통령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씨는 또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 그래서 이제 포항에 가서 임성근 만나기로 했는데 이건 문제가 되니까 사표 낸다고 그래 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데,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 이 씨는 A 씨가 의도적으로 유도 질문을 한 것 같다면서, 자신은 임 전 사단장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구명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제출받은 녹음파일을 토대로 이 씨의 임 전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이 씨의 발언이 허풍이거나 대통령실 등에 애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공수처 제공, 연합뉴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