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토트넘 계륵 "왕이 돌아왔다!"... 현실은 전력 외 취급→SON과 이별

박윤서 기자 2024. 7.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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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훗스퍼 선수단에 복귀했다.

에메르송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트넘 공식 계정을 언급하면서 "왕이 돌아왔다!"라며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에메르송은 이미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이미 밀란 이적에 동의했고, 이제 토트넘과 밀란의 이적료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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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메르송 SNS

 

사진 = 에메르송 SNS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훗스퍼 선수단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시작했다. 손흥민, 페드로 포로, 히샬리송 등 주축 선수들이 런던으로 돌아왔고, 루카스 베리발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함께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은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적설이 불거진 에메르송도 복귀했다. 에메르송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토트넘 공식 계정을 언급하면서 "왕이 돌아왔다!"라며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오랜만에 소속팀에 돌아와 동료들도 만나 훈련을 진행했는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모양이다.

왕이 돌아왔으나 왕의 자리는 없다. 에메르송은 이미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수비수임에도 기본적인 수비 능력과 볼 컨트롤 능력, 대인 마크가 부족했다. 자신이 담당해야 할 선수를 자주 놓치는 장면도 포착됐고, 상대 윙어와의 일대일 경합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철저한 백업 취급을 받았다. 페드로 포로가 공수양면에서 크게 발전하는 바람에 출전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실상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스쿼드 개편을 마음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미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탕기 은돔벨레 등 잉여 자원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포로에게 밀려 벤치 신세인 에메르송도 매각 명단에 올랐다.

관심을 보이는 팀도 있다. 이탈리아의 거장 AC밀란이다. 에메르송도 밀란행을 원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이미 밀란 이적에 동의했고, 이제 토트넘과 밀란의 이적료 협상만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양측의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지난 6일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밀란의 에메르송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은 이 제안이 너무 낮다고 판단했고, 토트넘이 고집한 2,000만 유로(300억)보다 훨씬 낮았다"라고 전했다.

이적료 협상만 원활하게 마무리된다면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왕이 돌아왔다며 토트넘 훈련 복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지만, 이제는 이별이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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