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병풍천, 대장균 드글드글…기준치 최대 6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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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 병풍천과 덕천천에서 기준치의 최대 62배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두 하천의 수질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총대장균군과 분원성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하천 보통 수준 수질(생활환경기준)일 때 총대장균군은 5000개 이하, 분원성 대장균군은 1000개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배에서 최대 62배까지 초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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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 병풍천과 덕천천에서 기준치의 최대 62배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두 하천의 수질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총대장균군과 분원성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덕천천(100mℓ당)에서 총대장균군은 20만 개, 분원성 대장균군은 6만2000개 검출됐다. 병풍천에서는 각각 5만2000개와 1만7000개 발견됐다. 하천 보통 수준 수질(생활환경기준)일 때 총대장균군은 5000개 이하, 분원성 대장균군은 1000개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0배에서 최대 62배까지 초과한 수치다.
총대장균군은 온혈동물의 분변에서 나올 수 있는 대장균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미생물을 일컫는다. 그중에서도 분원성 대장균군은 대부분 분변성 오염에 기인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관련 수치가 높다는 것은 사람과 동물의 분변 등이 하천에 대거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만덕동 일대 하수관 대부분이 빗물과 생활하수를 함께 처리하는 합류식인 탓에 분변성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본다. 장마철 빗물 유입량이 늘면서 하수관로 접합 부분이 탈락하거나 깨진 곳 사이로 생활하수가 대거 넘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물을 먹거나 물놀이를 하지 않는 이상 건강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고 구는 강조했다.
시는 내년부터 ‘덕천처리분구 일원 배수설비 정비’ 사업을 통해 하천 상류 지점부터 순차적으로 하수관로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초 설계용역 결과 총사업비 550억 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업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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