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실책에도 무너지지 않았다…와이스, KBO리그 첫 QS+ 호투[스경x현장]
라이언 와이스(28·한화)가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1지착)을 기록했다.
와이스가 KBO리그에서 7이닝을 던진 건 이날이 처음이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앞서 지난달 25일 대전 두산전(6이닝 무실점)과 2일 대전 KT전(6이닝 3실점)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5회까지 위기라고 부를 장면이 없다시피 했다. 5이닝 간 던진 공의 개수가 50개에 불과했다.
위기는 3-0으로 앞선 6회말에 찾아왔다.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한 와이스는 로니 도슨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1·3루에 놓였다.
야수도 흔들리던 와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김혜성이 친 땅볼을 2루수 황영묵이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3-2까지 추격당한 와이스는 최주환을 삼진, 이형종과 김재현을 각각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2사 2루에서 도슨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 투구를 마쳤다.
와이스는 직구 33개, 커브 28개, 스위퍼 23개, 체인지업 13개 등 총 97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 평균 구속은 150㎞가 나왔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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