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병원에도 폭격‥"의료 시설 공습만 1442건"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습하면서 수십 명이 숨졌는데요.
우크라이나에서 제일 큰 어린이병원도 파괴됐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격을 맞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빠르게 낙하하는 미사일 하나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최대 국립 아동병원에 떨어졌습니다.
매일 어린이 환자 6백여명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건물 한 쪽이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아기가 놀랄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까?"
[테타냐] "악몽이었어요. 떨어진 게 미사일인지 파편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건물 잔해 위에서 사람들은 생존자를 찾느라 줄을 이어 돌덩이를 나릅니다.
현지 시각 8일,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40여 개가 우크라이나 도시 5곳을 공습했고 지금까지 사망자 38명이 확인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년여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의료 기관을 1442차례 공습했다고 국제 의료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의료시설 공습은 민간인들의 공포와 불안을 자극해서 정부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전쟁을 지속하는 데 대한 국제적 지원을 방해하는 의도로도 사용됩니다.
[베레진스카] "어린이 환자들이 있는 병원을 공습할 거라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공습 역시 미국에서 시작되는 나토정상회의를 직전에 두고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범죄라고 규정하면서 미사일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모른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민간시설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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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김희웅 기자(hw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558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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