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열어보니 수백장이나"…시민이 붙잡은 '지하철 몰카범'[영상]

민수정 기자 2024. 7.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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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한 남성이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붙잡혔다.

시내 지하철역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A씨가 밝은색 상의를 입은 여성을 뒤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A씨를 붙잡은 상태로 역무원에게 신고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나 끈질긴 추궁 끝에 "몇 장 촬영했다"고 자백했고, 이후 A씨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수 백개의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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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에게 멱살 잡힌 지하철 몰카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경찰청 유튜브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던 한 남성이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붙잡혔다.

9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에게 멱살 잡힌 지하철 몰카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시내 지하철역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A씨가 밝은색 상의를 입은 여성을 뒤따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성은 출구 쪽 계단까지 바짝 여성을 쫓았다.

남성은 손에 비스듬히 휴대전화를 잡고 있었다. 불법 촬영을 하려는 속셈이었다.

잠시 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A씨를 붙잡은 상태로 역무원에게 신고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A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

다행히 역무원이 몸싸움하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다.

잠시 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A씨를 붙잡은 상태로 역무원에게 신고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A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영상=경찰청 유튜브


처음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끈질긴 추궁 끝에 "몇 장 촬영했다"고 자백했고, 이후 A씨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수 백개의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었다.

A씨는 그렇게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도움을 준 시민은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

경찰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관련 사건은 연간 6000건이 넘었다. 2021년엔 접수된 6212건 중 86%(5345건)가 검거됐으며 2022년엔 6865건 중 83.1%(5702건)가 붙잡혔다.

2022년 기준 하루 약 18건 정도의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A씨는 그렇게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도움을 준 시민은 신고 포상금을 받았다./사진=경찰청 유튜브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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