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팀 코리아!" 외친 선수단, 체육계 수장들은 '냉랭'

2024. 7. 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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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7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결단식을 열었습니다. 결단식에 나란히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갈등 상황을 반영하듯 냉랭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양과 젊은 기상을 상징하는 푸른색 단복을 입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면에 금메달을 향한 의지도 담아보고,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는 간절한 각오도 적어봅니다.

'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의 응원도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다 잘 견뎌서 목표한 것 다 이루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파이팅!"

도쿄에 이어 파리도 누비는 스무 살 김제덕도, 마흔 살에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비보이 '홍텐' 김홍열도 마음은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제덕 / 양궁 국가대표 - "크게 파이팅 외치면서 즐거운 경기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

▶ 인터뷰 : 김홍열 / 브레이킹 국가대표 - "스무 살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는 게 힘들긴 하네요. 그 누구보다 더 즐기고 올 자신 있습니다."

22개 종목에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4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지만, 3년 동안 올림픽만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최근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았던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결단식 내내 인사도 나누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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