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에 농산물값 들썩… 대형마트 ‘신선식품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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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른 폭염이 찾아온 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장마가 끝나도 폭염과 태풍 등으로 다음달 채소값 오름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마트들은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억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문제는 장마 이후에도 폭염·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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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오이·상추 등 채솟값 고공행진
배추·무 재배면적도 축소 가격강세 영향
산지 다변화 등 원활한 수급책 마련 분주
스마트팜 물량도 2023년비 20~30% 늘려
올여름 이른 폭염이 찾아온 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장마가 끝나도 폭염과 태풍 등으로 다음달 채소값 오름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마트들은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억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폭우와 폭염은 대형마트의 적(敵)이다. 출하 작업 부진과 시장 반입량 감소는 물론 채소가 물러지거나 병해충 발생이 많아져 품질 저하 우려를 키우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마 이후에도 폭염·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배추와 무의 경우 올해 여름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각각 5%, 3%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에도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도매가격이 한 달 새 2.5배 치솟기도 했다.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하자 물량을 대거 확보해야 하는 대형마트들도 신선식품 수급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해졌다. 산지 다변화와 더불어 스마트팜 활용이 핵심이다.
홈플러스는 과일이나 채소 물량 대응을 위해 신규 산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 온도에 민감한 일부 제품의 경우 품질 유지를 위해 플라스틱 트레이로 용기를 변경하고, 예랭해 공급을 준비 중이다. GS25 등 편의점 업계에선 외관상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엔 이상이 없는 ‘못난이’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알뜰 소비자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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