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 1년 내내 오류…2045년 전동화 목표 틀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이해관계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핵심 경영 방향에 대해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놓은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완전 전동화(전기차·수소차 100%) 전환 시기를 2045년이라고 했는데, 2045년 목표는 이에 못미친 90%가 맞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이해관계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핵심 경영 방향에 대해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놓은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완전 전동화(전기차·수소차 100%) 전환 시기를 2045년이라고 했는데, 2045년 목표는 이에 못미친 90%가 맞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9일 한겨레에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전동화 차량 비중’ 표기 오류가 있었다. 90%인데 100%로 잘못 표기해 2023년 보고서를 수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겨레가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45년 전동화 비중 목표치가 2023년 100%에서 2024년 90%로 바뀐 이유를 묻자 이같은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영 방향인 전동화 차량 비중 목표가 일년 내내 틀린 채 기재되어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금융위원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에 자율공시하도록 한 보고서다.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의무화될만큼 신뢰도가 중요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공시하며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선 이전에 목표로 삼았던 ‘2030년 제네시스 차량 100% 전동화’ 계획도 뺀 것으로 확인됐다. ‘2035년 한국 시장 상용 전동화 100%’도 빼는 등 중장기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한국 시장 상용 전동화 목표치가 빠진 것은 각 사업부에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목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VIP에게 임성근 얘기하겠다” 김건희 도이치 공범 녹취 공개
- 폭우에 휩쓸린 택배노동자…실종 전 “비 많이 와 배달 못 하겠어”
- [단독] 도이치 공범 ‘임성근 구명’ 녹취에 군·경찰 인사 관여 정황
- ‘김건희 문자’ 두고 한동훈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 했다”
- 윤, 미국서 “우크라전 조속히 끝내는 데 힘 보태겠다”
- 김건희 명품백 이어 류희림 방어하는 ‘정권비호 권익위’
- 최저임금 인상, 노동계 “1340원” vs 사용자 “10원”
- ‘기습폭우’ 장마철 뉴노멀 되나…올해만 벌써 9차례 집중호우
- [단독] 수수료의 민족인가…배민, 이번엔 배달 수수료 10%로 올린다
- 병원들, 이번엔 전공의 사직서 “2월29일자로 일괄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