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 1년 내내 오류…2045년 전동화 목표 틀려

전슬기 기자 2024. 7. 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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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해관계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핵심 경영 방향에 대해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놓은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완전 전동화(전기차·수소차 100%) 전환 시기를 2045년이라고 했는데, 2045년 목표는 이에 못미친 90%가 맞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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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앞.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이해관계자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핵심 경영 방향에 대해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놓은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완전 전동화(전기차·수소차 100%) 전환 시기를 2045년이라고 했는데, 2045년 목표는 이에 못미친 90%가 맞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9일 한겨레에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전동화 차량 비중’ 표기 오류가 있었다. 90%인데 100%로 잘못 표기해 2023년 보고서를 수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겨레가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2024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2045년 전동화 비중 목표치가 2023년 100%에서 2024년 90%로 바뀐 이유를 묻자 이같은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영 방향인 전동화 차량 비중 목표가 일년 내내 틀린 채 기재되어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금융위원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에 자율공시하도록 한 보고서다. 2025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에 의무화될만큼 신뢰도가 중요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공시하며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선 이전에 목표로 삼았던 ‘2030년 제네시스 차량 100% 전동화’ 계획도 뺀 것으로 확인됐다. ‘2035년 한국 시장 상용 전동화 100%’도 빼는 등 중장기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한국 시장 상용 전동화 목표치가 빠진 것은 각 사업부에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목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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