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EPL 대형 센터백’ 포기 NO! 한 달 만에 금액 높여 ‘885억’ 제안→에버턴은 여전히 ‘1240억’ 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협상이 결렬됐지만 다시 한번상향된 금액으로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에버턴)의 영입을 위해 협상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버턴의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영입을 위해 에버턴에 4,500만 파운드(약 797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보너스를 더한 인상된 금액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제안 역시 에버턴의 요구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온스테인 기자는 “맨유의 제안은 에버턴이 평가하고 있는 브랜스웨이트의 가치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거절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수비진의 줄부상이 계속되며 수비가 붕괴됐던 맨유는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확실한 센터백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맨유가 노리고 있는 선수는 브랜스웨이트다.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의 핵심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195㎝ 장신에 빠른 발까지 갖춘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은 맨유가 원하는 유형에 딱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에버턴은 브랜스웨이트를 쉽게 보내려 하지 않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E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8점 삭감 중징계를 받으면서 한때 강등 위기에까지 처했으나 브랜스웨이트의 활약과 더불어 잔류에 성공했다. 따라서 핵심 센터백을 당연히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에버턴이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7,000만 파운드(약 1,240억 원)다. 맨유가 제안한 금액과는 여전히 거리가 많이 있다. 더불어 맨유는 현재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영입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적료를 사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되는 상태다.
한 달 만에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맨유가 브랜스웨이트를 끝내 품게 될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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