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가 이렇게 빠르면 반칙 아냐? 판 더 펜, 유로 최고 속력 6위→결승 노린다

박윤서 기자 2024. 7.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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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 판 더 펜은 유럽 전체로 따져봐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른 선수다.

이번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고 있는 판 더 펜은 시속 35.6km로 뛰었다.

판 더 펜의 속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판 더 펜이 빠른 속력으로 조국의 결승행에 일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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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미키 판 더 펜은 유럽 전체로 따져봐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른 선수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튀르키예를 8강에서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는 결승 진출을 노린다.

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기록이 조명됐다. 축구 매체 '433'은 8일 공식 SNS를 통해 유로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들을 알렸다. 1위는 시속 36.5km를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였고, 2위는 시속 36km로 달린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였다. 벤자민 세슈코, 르로이 사네, 테오 에르난데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판 더 펜의 이름도 있었다. 이번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고 있는 판 더 펜은 시속 35.6km로 뛰었다. 버질 반 다이크, 슈테판 데 브레이 등 걸출한 수비수들에게 밀려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스피드만큼은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판 더 펜은 조별리그 1차전 3분 출전, 3차전 25분 출전에 그쳤고, 토너먼트에서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지난 8강전에서도 17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판 더 펜의 속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193cm의 거구임에도 아주 빠른 속력으로 수비 뒷공간을 커버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탑급의 주력이다. 지난 시즌 그의 최고 속력은 시속 37.38km였다.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측정된 기록으로, 리그 전체 수비수들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고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판 더 펜. 빠른 속력과 뛰어난 밸런스, 수비 능력 등은 장점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토트넘 전술 특성 상 수비 라인을 많이 올리는데, 그렇다 보니 수비 뒷공간 커버를 위해 판 더 펜이 스프린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시즌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했고, 3월에도 두 경기를 나오지 못했다.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는 토트넘을 잠시 떠나 조국 네덜란드를 위해 뛰고 있다. 20년 만에 4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내친김에 결승까지 노린다. 판 더 펜이 빠른 속력으로 조국의 결승행에 일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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