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 전날 러시아, 우크라 어린이 병원 등 대규모 공습에 최소 37명 사망
【 앵커멘트 】 러시아군이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곳곳에 4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 병원도 폭격을 당해 최소 37명이 숨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란한 굉음과 함께 연달아 떨어집니다.
폭격을 맞은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기둥도 솟구칩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어린이 병원은 건물 지붕이 찢겨 바닥으로 쏟아졌고 창문 유리는 모두 깨졌습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치료를 받던 아이들은 손등에 주사용 관도 뽑지 못한 채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테티아나 / 어린이 병원 환자 어머니 - "악몽입니다. 병원이 미사일에 맞았는지 미사일 파편에 맞았는지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4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키이우를 포함해 도시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37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부상당한 사람들은 필요한 모든 도움을 받을 것이고, 푸틴의 공격에 대응할 것을 맹세합니다."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공격한 건 약 3개월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 미사일 잔해를 발견했다며 전쟁 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의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으며 즉시 종료돼야 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시설과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며, 어린이 병원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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