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날두 주제에' 맨유 선배도 "제발 국대 은퇴" 독설 때렸다... "동료들 발목 잡는 꼴, 불혹인데 미덕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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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 로이 킨(52)도 "호날두가 국가대표를 그만해야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9일(한국시간) "킨이 유로 2024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조언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킨은 "호날두는 국가대표를 잠시 멈추고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 봐야 한다. 분명 그럴 필요가 있다"고 직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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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 키다'는 9일(한국시간) "킨이 유로 2024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의 미래에 대해 조언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6일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라고 밝혔던 호날두도 별다른 활약 없이 짐을 쌌다.
호날두는 유로 최다 출전(6회)와 최다 경기 출전(30경기), 최다골(14골) 기록을 보유 중이지만 이번 대회 도움 1개만 올렸을 뿐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오르긴 했지만 '패배 원흉'이 될뻔한 경기였다.
'스포츠 키다'에 따르면 킨은 "호날두는 국가대표를 잠시 멈추고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 봐야 한다. 분명 그럴 필요가 있다"고 직언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올 즈음 호날두가 클럽에서 계속 뛰고 있다면 그때도 이 부분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불혹을 바라보는 호날두는 확실히 전보다 기동력과 날카로움이 줄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국가대표로 계속 뛰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고 있다.
이어 "호날두가 축구를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국가대표 축구를 해선 안 된다"며 "선수 황혼기가 왔을 때 다른 선수들이 배울 수 있도록 뒤로 물러나는 것도 미덕이다. 호날두보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을 그만두고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한다면 동료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다.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 팀에게도 안 좋다"고 강조했다.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프랑스 RMC스포츠의 축구 비평가 다니엘 리올로도 호날두에 대해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망쳤다. 포르투갈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이고 특별한 능력이 있는 팀이다"라며 "호날두가 국민 레전드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대표팀에 기여한 게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프랑스전도 마찬가지였다. 포르투갈은 10명으로 싸우는 듯 보였다"며 "호날두의 이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내가 걱정되는 것은 아직도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RMC스포츠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왜 호날두에게 집착하는지 의문을 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 라인업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를 빼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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