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화장실 공사…민원인 편의 대책 ‘부족’

김영준 2024. 7. 9. 19: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본관 화장실을 모두 폐쇄하고 보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실외에 임시 화장실을 설치했는데요.

급한 용무로 도교육청을 찾는 민원인과 장애인 방문객에 대한 편의 대책은 부족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 뒤편 주차장에 컨테이너 3개가 설치됐습니다.

임시 화장실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본관 1층부터 6층까지 전체 화장실 보수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배관이 30년 이상 지나 교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본관 14개 화장실을 폐쇄해 낡은 배관을 바꾸고, 변기도 교체합니다.

예산 10억 원이 쓰입니다.

교직원 400여 명은 임시 화장실이나 본관 옆 별관에 있는 2개 화장실을 쓸 수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불평은 하지만 크게 밖으로 표출하거나 그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 10월까지 석 달가량 걸릴 공사를 하면서 정작 민원인 편의 대책은 부족합니다.

민원실 앞에도, 본관 출입문 앞에도 공사 관련 공지가 없습니다.

특히 장애인 방문객에 대한 화장실 대책이 부실합니다.

본관에 있던 장애인 화장실 2곳도 폐쇄했는데 대체 화장실은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임시 화장실은 계단이 2개나 있어 휠체어장애인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물어보시면 저희가 바깥에 화장실 이용할 수 있게끔 안내할 예정이고요. 담당 부서 쪽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보완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대대적인 화장실 보수 공사를 하면서도 일반 민원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