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들 "김건희 사과했으면 총선 결과 달랐다"

신현보 2024. 7. 9. 1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자들이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4·10 총선 결과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2027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후보들은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전 대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원 'X' 팻말을 들어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TV조선을 통해 열리는 첫 TV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자들이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4·10 총선 결과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2027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는 이재명 전 대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들은 9일 열린 TV조선 토론회 '정치현안 OX 코너'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 달라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나경원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현장에 있던 후보들이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가 김 여사의 사과"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에게 지는 것, 그게 그동안의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후보는 "사과가 이뤄졌다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이나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문제도 사과 모드로 갔을 것이고 그러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은 여러 가지 사안에서 (국민의힘이) 민심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뭉쳐져서 나온 것이고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이라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김 여사에게)사과를 요구했던 것을 상기 드린다"고 전했다.

후보들은 "202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전 대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원 'X' 팻말을 들어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나 후보는 "제가 끌어내리기 전문"이라며 "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끌어내리듯 이재명도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살아오면서 배후 세력과 해온 일들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걸 공격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실 이재명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혐의자"라며 "현재 7개 사건의 4개 재판이 진행 중인데, 2027년 3월 전에 대법원 확정판결이 하나 나온다"고 내다봤다. 한 후보는 "위증교사나 선거법 1심 재판 선고되면서부터 상식적인 분들이 (민주당에서) 많이 이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후보들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나경원·한동훈 후보는 'X' 팻말을 들었고, 윤상현·원희룡 후보는 'O' 팻말을 들었다. 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시키지 않고서는 절대 저희가 재집권하지 못한다"며 "대통령 차별화로 본인만 잘하거나 빛나려고 해서는 둘 다 망한다"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차별화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 후보는 "지금 대통령 지지가 매우 낮다"며 "협력을 전제로 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당과 대통령이 어떻게 다르게 되느냐, 차별화 위한 약속 대련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칠 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