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안 가요' 김민재, 그래도 벤치 신세? 日국대+우파메카노에게 밀렸다

박윤서 기자 2024. 7.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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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밀란은 거물 김민재가 눈앞에 있다. 뮌헨은 김민재를 내보내고, 인터밀란은 준비됐다. 임대로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첫 시즌 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과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히로키 이토가 새롭게 뮌헨에 합류했다는 점을 근거로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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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페닌슐라 카타르, FCB인사이드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남아있다.

최근 김민재는 때아닌 인터밀란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밀란은 거물 김민재가 눈앞에 있다. 뮌헨은 김민재를 내보내고, 인터밀란은 준비됐다. 임대로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첫 시즌 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과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히로키 이토가 새롭게 뮌헨에 합류했다는 점을 근거로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을 설명했다. 또한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하기 전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세리에A가 재도약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며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를 점쳤다.

그러나 곧바로 반박 보도가 이어졌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8일 8일 "인터밀란과 김민재 간의 루머가 널리 퍼져있음을 확인했다.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2028년까지 계약은 유효하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의 뮌헨 이적도 적중했던 아주 공신력이 높은 기자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 = 바바리안 풋볼워크스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은 가능성이 애초에 낮았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로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밀려 벤치 신세였던 김민재는 자존심을 구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약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이 전부였다.

시즌이 종료된 후 김민재는 뮌헨 공식 SNS에 등장해 지난 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에 대해서 반성했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선수 본인도 뮌헨 주전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마당에 인터밀란으로 떠날 가능성은 적다.

뮌헨 보드진도 김민재를 믿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와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고, 김민재가 부진한 이유를 '소통 부족'이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주장이었다.

사진=뮌헨

그러나 뮌헨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마냥 좋아할 것이 아니다. 주전 경쟁은 더욱 힘들어졌다. 경쟁자였던 데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으나 경쟁자는 추가될 전망이다.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히로키 이토가 영입됐고, 뮌헨은 레버쿠젠 소속 조나단 타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남아있다.

그러던 와중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에게도 밀린다는 의견이 나왔다. 뮌헨 소식통 'FCB인사이드'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다음 시즌 뮌헨의 예상 라인업을 전했다. 수비진에 김민재의 이름이 없었다. 대신 새롭게 합류한 이토와 우파메카노가 있었다.

사진 = FCB인사이드

이토는 뮌헨에 부족한 왼발 센터백이기에 경쟁에서 유리하다. 우파메카노의 이름이 올라간 것이 눈길을 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과격한 플레이와 잦은 실수로 인해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었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 주전 선수들에게 밀린 것은 물론 3옵션 김민재보다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합류 이후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본 모양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 라인업이기에 이대로 주전이 확정되지는 않는다. 절치부심한 만큼 경쟁자가 많은 가운데 김민재의 주전 재도약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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