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보내고 데려온 외인투수의 베일이 벗겨진다…문제만 없다면, 14일 잠실 삼성전 출격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빠르면 14일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4일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울러 KBO에 우완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발라조빅은 2016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3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18경기에 구원 등판해 2홀드 24⅓이닝 12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44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24경기(1선발) 5승 4패 3홀드 35⅓이닝 16사사구 49탈삼진 평균자책점 5.60을 마크했다.
발라조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취업 비자 발급이 문제없이 된다면, 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11일에 불펜 투구를 할 생각이다. 비자 발급이 빠르게 된다면 주말 마지막 경기(잠실 삼성전)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제는 올 시즌 발라조빅이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말 선발로 단 한 차례 나왔으며 2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두산에서도 당분간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100%까지는 어렵다. 많이 던지면 70~80개까지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던져보면 알 것이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가면 갈수록 힘이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봐야한다"며 "무리가 간다면 폼에서도 변화가 오고 구위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빨리 확인할 계획이다. 일단 발라조빅과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아직 보지 못했다. 본인이 괜찮다면, 일요일 경기에 맞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발라조빅은 9일 잠실에서 투구 훈련을 진행했다. 이승엽 감독은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보고는 받은 상황이었다. 사령탑은 "매니저를 통해서 들었을 때, 직구의 구위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공인구 적응 문제 때문에 변화구가 아직 빠지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공인구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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