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하락 추세" 발언에…국고채 연중 최저

남주현 기자 2024. 7. 9.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발언에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강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총재의 발언이 비둘기파(금리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된 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중 이 총재의 물가 발언에 국고채 금리가 빠지다가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대한 경계 발언에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 중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4.07.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발언에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14%로 전일대비 0.5bp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는 3.132%로 0.8bp 내렸고,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3.191%, 3.169%, 3.105%로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강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총재의 발언이 비둘기파(금리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된 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인사 말씀을 통해 "앞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겠으나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총재가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국채 금리 하락 폭은 축소됐다.

이 총재는 업무 보고 중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라가는 면이 있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과 정부와 가계부채만큼은 경상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이하로 관리하자는 데 정책 공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중 이 총재의 물가 발언에 국고채 금리가 빠지다가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대한 경계 발언에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