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평가’ 칼 뺀 정부, 11일부터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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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미흡하게 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1일부터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하게 PF 사업성 평가를 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에 금감원은 신협중앙회를 방문해 PF 평가에 대한 집중 현장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미흡한 PF 사업성 평가를 한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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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충당금 규모 등 확정할 듯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미흡하게 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는 증권 지방은행 보험사로 확대한다. 점검이 마무리되면 2금융권에서만 조 단위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1일부터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하게 PF 사업성 평가를 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치솟은 신협이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신협 개별 조합들이 제출한 PF 사업장 평가가 금감원이 계량화된 기준에 따라 보유 중인 자체 평가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신협중앙회를 방문해 PF 평가에 대한 집중 현장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및 캐피탈 업계에서도 각각 5, 6개 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미흡한 PF 사업성 평가를 한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들 금고에 대해서는 행안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 주도로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필요시 금융당국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증권사와 지방은행, 보험업권까지 점검 대상이 확대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업성 평가 기준을 현재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기존 악화우려 사업장은 금융사가 대출액의 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했는데 앞으로 부실우려 사업장은 75%를 쌓아야 한다. 이에 2금융권은 당장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손실 인식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 및 지도 등을 거쳐 오는 26일 사업성 평가 결과 및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엄격한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반기 적자 폭이 애초 예상보다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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