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텃밭’서 중국車에 고전하더니…스즈키 이어 혼다까지 결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7. 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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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텃밭으로 여겨졌던 태국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혼다 측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고 있으며, 인도로의 수출 감소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태국에서 토요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은 90%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8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브랜드의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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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자료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텃밭으로 여겨졌던 태국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들의 드센 공세 때문이다.

9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혼다는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통합한다고 이날 밝혔다. 혼다는 1996년 완공한 아유타야 공장을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혼다 측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고 있으며, 인도로의 수출 감소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아유타야와 쁘라찐부리 2개 공장에서 지난 2019년 22만8000대를 생산했다. 지난해에는 생산대수가 15만대로 급감했다. 태국 판매량도 4년 연속 10만대를 밑돌고 있다.

스즈키도 내년 말까지 태국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태국에서 태국에서 토요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 점유율은 90%를 웃돌았으나 최근에는 8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태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속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태국에 진출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중국 브랜드의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점유율은 46%에 달했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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