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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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 어린이병원에 8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이 정통으로 꽂히는 등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당시 참혹했던 피해 상황이 알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이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일 600명이 넘는 환자가 드나드는 키이우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최소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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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현장… 생존자 수색 총력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구급대원 등이 생존자 수색과 현장 수습 등을 하고 있다. 키이우=AFP연합뉴스 |
이날 공격으로 병동과 수술실을 비롯해 병원 2층 건물 일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의사 1명을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으며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16명 중 7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가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최소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안보리는 영국, 프랑스, 에콰도르, 슬로베니아, 미국의 요청으로 9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7월 안보리 의장국이 러시아여서 안보리가 단합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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