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완공”이라던 문헌보존관, “아직도 검토 중”

엄기숙 2024. 7. 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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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올림픽 시설을 지속가능한 발전에 활용한다는 청사진이 잇따랐는데요.

대표적인 사업이 국제방송센터를 국가문헌보존관으로 새단장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올림픽 당시, 전세계 방송사들이 올림픽 소식을 전했던 국제방송센터.

연면적이 5만㎡가 넘고, 사업비는 9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이 곳을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꽉 찬 국립중앙도서관의 책을 옮겨,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고 고용 창출도 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2024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300억 원 넘는 강원도개발공사 땅도 무상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은 지금까지도 텅 비어있습니다.

사업은 아직도 타당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계획했던 공사비가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늘면서, 재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귀복/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장 : "코로나도 있고, 자재비 상승이라든지 법적 건축 기준 이런 것들을 다 준수하다 보니까…. (공사비) 증액 부분을 재검토받고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 달에나 나옵니다.

과거 1차 조사에선 경제적·정책적인 면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투입 공사비가 는 만큼 평가는 변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년에라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은 더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문관현/강원도의원 :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도는 문체부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반드시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될 것이고요."]

평창올림픽이 끝난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유산화 사업들이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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