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확인하던 40대 실종…도로침수·통제 잇따라

김지훈 2024. 7. 9.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는 어젯밤부터 2백 밀리미터에 가까운 많은 비가 다시 쏟아지며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산에서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침수와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내린 폭우로 누런 황톳물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천 옆에 승용차 한 대가 비스듬히 걸려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10분 쯤 이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이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인근 농민/음성변조 : "조수석 앞바퀴가 빠져 있고 비상 깜빡이가 켜져 있고 차에 시동 걸려 있는데 사람이 없는 거야."]

경찰과 소방당국은 160여 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이현우/경북 경산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지금 현재 문천지에 보트로 수색을 하고 있고요. 사고 지점에서 문천지 상류 방면으로 경찰이 수색하고 있고 저희 소방은 하류 방면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경산 하양읍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9대가 침수됐습니다.

또 대구·경북 60여 곳의 잠수교와 하상도로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도랑이 범람해 마을길이 유실됐고, 천연기념물 용계리 은행나무도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등 문화재 5건도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상북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동과 상주 등 12개 시·군, 천여 가구의 주민 천5백 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화면제공:대구소방본부·경북소방본부·안동시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