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돔구장 짓는 동안 '잠실 주 경기장' 쓴다
[앵커]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 오는 2032년부터 3만 석 규모의 돔구장으로 재탄생할 예정인데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옆에 있는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쓰기로 확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진·출입로를 추가하고 폭도 넓혀 관람객 동선 안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88 서울올림픽 등 국내 주요 경기가 펼쳐졌던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은 잠실 한지붕 두 가족,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됩니다.
잠실야구장을 헐고 돔구장을 짓는 동안 옆에 있는 주 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쓰기로 확정한 겁니다.
기존 축구장과 육상 트랙은 걷어 내고 마운드와 더그아웃 공간을 갖춘 야구 필드로 바뀝니다.
경기장 좌석은 1층과 2층, 내야 안쪽 이벤트 존과 관람 시야를 고려한 외야 특별석까지 모두 만8천 석이 조성됩니다.
포스트시즌이나 주요 경기 때는 3층까지 개방해 3만 명 이상 수용하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관람객 안전입니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봉은사 방향 통로 폭을 넓히고, 백제 고분로 방향 동쪽 진·출입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원 /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봉은교 쪽과 한강 쪽으로 2가지 진·출입로를 설계하고 안전문제가 없도록 인파 관리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호텔과 연계된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다만 야구팬들이 원하는 개폐식 돔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산과 공사 지연 문제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백승민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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