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VIP한테 내가 얘기하겠다"…'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녹취

김지아 기자 2024. 7. 9.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사건 직후 8월 9일, 이종호와 전화 통화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앵커]

지금부터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주장이 담긴 녹취 파일에 대한 저희의 단독 취재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이 불거진 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는 해병대 출신 변호사와 통화를 합니다. 이 통화에서 이씨는 임 사단장의 사퇴를 말리고 있다면서 자신이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 보도로, 이 녹취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JTBC가 보도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골프모임 의혹 카톡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와 전 대통령 경호처 직원 출신 A씨, 그리고 변호사 B씨가 등장합니다.

변호사 B씨는 지난해 채상병 사건 직후 임성근 전 사단장의 거취가 논란이 된 8월 9일 이 씨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

[B씨 : 선배님 그러고 보니까 일전에 우리 해병대 가기로 한 거 있었잖아요. 그 사단장 난리 났대요.]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임성근이? 그러니까 말이야. 아니 그래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A가 전화 왔더라고.]

이어 통상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를 거론합니다.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군 인사에 개입하려고 했던 정황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 그래가지고 그래서 이제 포항에 가서 임성근이 만나기로 했는데 이건 문제가 되니까 이 XX(임성근) 사표 낸다고 그래가지고 내가 못하게 했거든. 그래갖고 A가 이제 문자를 보낸 걸 나한테 포워딩을 했더라고. 그래서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 왜 그러냐면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

그러면서 임성근 전 사단자의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에 대해 한 번 더 말합니다.

[이종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 {그러니깐요. 그 저 그럼 뭐 저기 아니 근데 원래 이게 지금 떠오르는 게} {위에서 그럼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 VIP 쪽에서?} 그렇지. 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

◆ 관련 기사
[단독] "VIP가 지켜주려는 거냐" 묻자…'도이치 공범' "그렇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741

◆ 관련 기사
[단독] '골프모임' 대화 이후 정황 포착…"임성근 사표 못 내게 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745

◆ 관련 기사
[단독] '도이치 공범' 이종호 "임성근 모른다, 구명한 적 없다…얘기 전한 것뿐"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4744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