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필리핀 상호 파병 길 열었다...대중 견제 가속화
일·필리핀, '파병 원활' 상호접근협정(RAA) 서명
상대국 합동훈련·재난구호 훈련 참가 원활해져
[앵커]
일본이 필리핀과 외교·국방 회담을 갖고 서로 병력을 파견할 수 있게 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견제 행보로 풀이되는데 일본은 자위대의 해양 활동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은 군함과 해경선을 동원해 필리핀 선박을 물대포로 공격하고,
동중국해에 있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는 선박을 계속 진입시키는 등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필리핀은 해상에서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보 이해관계가 일치합니다.
이에 두 나라는 서로 파병을 원활하게 하는 상호접근협정(RAA)에 서명했습니다.
일본이 이같은 협정을 체결한 것은 호주, 영국에 이어 3번째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처음입니다.
이로써 상대국에서 열리는 합동훈련, 재난 구호 훈련 참여도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동중국해, 남중국해 정세에서, 힘·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강하게 반대합니다.]
특히 일본은 참관만 했던 미국·필리핀의 연례 대규모 합동 훈련에도 정식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 자위대의 해상 활동 반경도 한층 넓혀 나갈 것으로 보여 작전 능력도 높일 전망입니다.
중국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태 지역에는 군사 그룹이 필요하지 않고, 진영 대결을 일으키거나 신냉전을 독려하는 작은 울타리는 더욱 불필요합니다.]
중국과의 극심한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는 러시아와의 연대 강화에 나섰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중러 밀착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도는 또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이어가며, 인도양에 진출하려는 중국의 영향력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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