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극단 연극 ‘코마’ OTT 영상으로 전국에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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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극단 빅픽처스테이지가 만든 연극 '코마'(연출 김정환)의 공연 영상이 OTT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지난 4월 등에 공연한 연극 '코마'가 OTT 플랫폼 '오아라이브'를 통해 5년간 판매된다고 9일 밝혔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영상으로도 공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카메라 구도와 음향 효과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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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등에 작품 알릴 기회
부산지역 극단 빅픽처스테이지가 만든 연극 ‘코마’(연출 김정환)의 공연 영상이 OTT 플랫폼에서 판매된다. OTT 영상으로 다른 지역에도 공연의 매력을 실감 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눈길을 모은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지난 4월 등에 공연한 연극 ‘코마’가 OTT 플랫폼 ‘오아라이브’를 통해 5년간 판매된다고 9일 밝혔다. 범죄심리스릴러인 연극 ‘코마’는 산속 별장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는 백혜령이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남성에게서 불안감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인간 본성을 높은 밀도와 긴장감을 담아 드러낸다. 2019년 제3회 부산창작희곡 공모전 금상 수상작으로 이듬해 제58회 부산예술제에서 초연됐다. 지난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비팜) 쇼케이스에 초청됐으며 지난 4월 부산연극제에도 참가했다.
‘코마’는 또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의 기준이 된 ‘돈’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를 상기한다. 빅픽처스테이지는 “평범한 사람도 보험을 이용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물질만능주의 부작용을 알리고 싶었다. 개인 행복을 위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없었는지 연극을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판매는 ‘오아라이브’가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성사됐다. 부산에서 창작된 연극 작품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도 알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지난해 비팜에서 다양한 해외 단체 미팅을 진행했고, 이들이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을 다시금 알게 됐다. 이에 국내에서 공연을 더 알린 다음 원활한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다양한 페스티벌과 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영상 플랫폼을 통하면 접근성이 높아져 공연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다고 판단해 응모했다.
영상에서는 배우 3명이 70여 분 러닝타임을 끌고간다. 숨겨진 사건과 다양한 반전이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함께 펼쳐진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영상으로도 공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카메라 구도와 음향 효과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오아라이브 외에도 부산영상제작소 ‘픽셀공장’과 협업해 ‘코마’의 독백을 두 배우가 연기한 배우 독백 영상 프로필도 제작했다. 또 이 연극을 바탕으로 한 저예산 영화 제작도 논의 중이다. 빅픽처스테이지는 “아직 계획단계지만, 이야기가 잘 풀리면 꼭 제작해보고 싶다”며 “‘코마’가 레퍼토리 공연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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