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임원 기본급 깎고 인센티브 확대…보상체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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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그룹이 임원 급여에서 기본급 비중을 깎고 성과급은 늘리는 방향으로 보상체계를 변경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뒤 철저한 성과 중심 인사시스템을 정비해오고 있고, 올해 이뤄지는 임원평가와 인사에도 순차 반영할 예정"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시스템에서 실천할 내용으로 성과급 비중을 늘리고 동일회사여도 개개인 성과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게 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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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이 임원 급여에서 기본급 비중을 깎고 성과급은 늘리는 방향으로 보상체계를 변경한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지난해 11월 모든 인사와 보상이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핵심성과지표) 수립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임원 보상체계를 개편했다.
임원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0%에서 절반수준까지 높일 전망이다. 급여 중 성과급 비중이 작으면 임원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새 시도를 할 동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그룹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0% 수준인 반면, 신세계그룹은 20% 정도인 것으로 파악했다.
G마켓과 SSG닷컴 등 지난달 새로 임명된 e커머스 임원부터 새 보상 체계를 적용받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뒤 철저한 성과 중심 인사시스템을 정비해오고 있고, 올해 이뤄지는 임원평가와 인사에도 순차 반영할 예정"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시스템에서 실천할 내용으로 성과급 비중을 늘리고 동일회사여도 개개인 성과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게 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원 개개인마다 성과급 비중이 다르긴 하나 신세계그룹이 평균 20% 수준인 건 맞고, 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에 수뇌부를 비롯한 그룹 차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구체적으로 목표치가 설정되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KPI도 성과를 중심으로 한다. 이전엔 상무와 전무, 부사장, 사장 등 직위보다 본부장, 대표 등 직책 우선으로 성과를 측정해왔는데, 직위 및 직책과 무관하게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한다는 취지다.
이번 임원 보상체계 개편은 정 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그룹 최고 경영진을 보좌하는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재편, 성과체계를 점검해왔다.
정 회장은 당시 "계열사별, 업무영역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겐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 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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