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1만 1200원 vs 使 9870원…최저임금 1차 수정안 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계는 올해보다 1340원 많은 1만 1200원을, 경영계는 10원 많은 9870원을 첫 수정안으로 내놓았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중인 제9차 전원회의에서 2025년도 최저임금 심의 중 노사 양측이 이와 같이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노사 양측의 입장 차가 큰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최종 결론이 언제쯤 내려질지도 관심거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9860원보다 각각 1340원, 10원 더 높아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계는 올해보다 1340원 많은 1만 1200원을, 경영계는 10원 많은 9870원을 첫 수정안으로 내놓았다.
9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중인 제9차 전원회의에서 2025년도 최저임금 심의 중 노사 양측이 이와 같이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근로자위원 측은 최초제시안으로 올해 최저시급 9860원보다 27.8% 인상된 시급 1만 26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사용자위원 측은 동결안을 내놓았다
이어 논의 끝에 1차 수정안으로 근로자위원 측은 1만 1200원을 내놓았다. 올해보다 1340원(13.6%) 인상된 안이다.
사용자위원 측 1차 수정안은 9870원으로, 올해보다 10원(0.1%) 올려잡았다.
각각 월급으로 환산하면 1주 소정근로 40시간을 근무한 것을 기준으로 유급 주휴를 포함해 월 209시간 근무할 때 근로자위원의 1차 수정안은 234만 800원이 된다. 올해 월급 환산액 206만 740원보다 28만 60원 많다.
사용자위원안은 206만 2830원으로, 올해보다 2090원 높다.
최임위는 이처럼 노사 양측이 최저임금 금액 수준에 대한 최초 요구안을 각자 제시한 후, 수차례에 걸쳐 수정 요구안을 내놓으며 간극을 좁혀간다.
올해 최저임금에서 140원(약 1.42%) 넘게 인상되면 최저임금 1만 원을 넘어선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전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역대 최저 인상률은 2021년의 1.5%였다.
이날 근로자위원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제공한 심의 자료만 보더라도 비혼 단신 노동자의 생계비는 월 245만 원이 넘게 필요하지만, 현재 최저임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며 노동자 실질임금 저하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경총 류기정 전무는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이 부작용 없이 운영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상한선을 중위임금의 60%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위임금의 65.8%를 넘어섰고 G7 국가 평균보다도 월등히 높다"며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고, 최저임금 근로계층이 적용받는 세율도 G7 국가보다 월등히 낮아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도 높다"고 반박했다.
올해도 노사 양측의 입장 차가 큰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최종 결론이 언제쯤 내려질지도 관심거리다.
역대 가장 늦게 최저임금이 결정됐던 지난해 최임위에서 최초요구안을 제시했던 6월 22일(7차 전원회의)보다도 올해는 약 20일 가까이 늦게 최초요구안이 공개됐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실내 흡연 사과 "당시 스태프에게도 연락해 사과"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장모 최은순 증인 채택
- '신화' 이민우 심리적 지배로 26억원 뜯어낸 지인, 2심도 징역 9년
- '배달원 사망사고' DJ 징역 10년…法 "사고 기억 못해 반성도 의문"
- '출소' 정준영, 프랑스 클럽 목격담 나왔다
- '황화수소 최대치 검출' 전주페이퍼, 의혹 키우는 대한산업보건협회[영상]
-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사칭해 5억 뜯은 50대 여성, 1심서 징역 4년
- 채상병 특검법 재차 거부…시민단체 "尹, 거부권 남용"
- 서울시,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2명 군집사례 발생
- 檢, 대포통장 개설 가담한 은행원 '징역 1년' 1심에 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