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급 동결"…"12600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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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시급보다 27.8% 인상된 1만26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이 무산된 만큼 현재 수준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업종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으로 올해보다 27.8% 오른 시간당 1만2600원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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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시급보다 27.8% 인상된 1만26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이 무산된 만큼 현재 수준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업종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노동계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으로 올해보다 27.8% 오른 시간당 1만2600원을 주장했다. 비혼 단신 노동자의 한 달 생계비가 245만원에 달하고,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279만원에 이르는데도 현재 최저임금(한 달 206만원) 수준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물가가 2%대로 안정되고 있지만 실생활물가 중심으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동결'로 맞섰다. 업종별 차등적용 안건이 부결된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현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업종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사의 최초 제시안 격차는 2740원이다. 노사는 앞으로 논의를 통해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간격 좁히기를 시도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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