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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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을 치렀던 잠실주경기장이 야구장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키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시, 야구계, 전문가가 참여한 TF 회의에서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키로 최종 확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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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 땐 3만석 개방 가능
서울시는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키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9월 발표했다.
현재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2031년 총 5시즌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LG, 두산과 대체 야구장 마련을 위해 총 5차례 통합협의체(TF)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협의를 했다.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주변 공사상황에 따른 관람객 동선 안전성과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지난 2일 서울시, 야구계, 전문가가 참여한 TF 회의에서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키로 최종 확정했다.
잠실주경기장의 축구장과 육상 트랙은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선수·코치 등의 대기장소), 선수지원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
양 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객 안전관리 대책 및 운영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안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 공사영역 조정 등으로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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