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감독 "올스타전, 경기만큼 힘들어…주전 부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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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짧아진 올스타 휴식 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감독자 회의에서 그런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 올스타 스케줄은 (선수들이) 가볍게 한다고 해도 가볍게 할 수 없는 스케줄"이라며 "이틀 동안 경기 못지않게 더 힘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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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짧아진 올스타 휴식 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최근) 감독자 회의에서 그런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올스타 휴식기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이었다. 기존 일주일에서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이마저도 홈런 더비(5일)와 올스타전(6일)에 출전하는 선수는 휴식 기간이 이틀에 그치게 된다.
그런 가운데 한화 거포 3루수 노시환은 홈런 더비에 출전한 뒤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후 정밀 검진에서 최소 3주 이탈을 진단받았다.
KBO리그의 올스타 휴식기 단축 결정이 노시환의 직간접적인 부상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말은 아끼는 게 나을 것 같다. (휴식기 단축은) 위에서 이뤄진 일이니까 감독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깨끗하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만을 놓고 봤을 땐 현 나흘은 너무 짧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 감독은 "지금 올스타 스케줄은 (선수들이) 가볍게 한다고 해도 가볍게 할 수 없는 스케줄"이라며 "이틀 동안 경기 못지않게 더 힘들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주전이 빠져서 (발생하는) '탄탄하지 못한 야구'는 아쉽다"고 말했다.
노시환의 빈자리는 당분간 하주석이 채우게 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묵묵히 잘 참고 열심히 훈련을 따라왔다.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고 싶다"고 기대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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