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오, '성폭행 장면' 촬영 때 감독이 요구 거절... 비하인드 충격 [룩@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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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배우 나오(Nao)의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나오는 영화 '선생님의 하얀 거짓말'에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중 겪은 일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일본에서 사례도 적었고, 출연자, 감독 등과 협의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 촬영한다는 선택을 했다. 촬영 시에는 카메라맨은 여성이 맡고, 남성 스태프들을 퇴출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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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심수지 기자] 일본 여배우 나오(Nao)의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오는 인기 드라마 '당신 차례입니다', '나쁜 소년과 흰 지팡이를 든 소녀', '펭귄'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최근 나오는 영화 '선생님의 하얀 거짓말'에서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중 겪은 일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 '선생님의 하얀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토리카이 아카네의 작품을 각색한 작품으로 고등학교 여교사 '하라 미즈'가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해 음란 사진으로 협박당하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해당 작품의 감독은 '에로 소설가'의 미키 코이치로가 맡았는데,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영화 대본은 10년 전에 완성됐지만, 10명의 여배우가 거절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나오가 승낙해 영화가 진행됐다.
2년 전 촬영 당시 나오는 성폭행 장면을 촬영할 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성 묘사 등의 신체적인 접촉 씬으로 연기자 마음을 케어하는 스태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독 미키 코이치로는 "촬영 중간에 사람을 넣고 싶지 않다"라며 이를 거부했다.
감독 미키 코이치로의 발언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비난을 샀고, 결국 5일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감독이 직접 사과를 전했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일본에서 사례도 적었고, 출연자, 감독 등과 협의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해 촬영한다는 선택을 했다. 촬영 시에는 카메라맨은 여성이 맡고, 남성 스태프들을 퇴출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 여러 가지 의견, 비판을 받으면서 우리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배려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감독의 직접적인 사과에 나오 역시 무대 인상 현장에서 "괜찮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고, 대등하게 소통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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