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나도 급발진할라”…‘페달 블랙박스’ 주문 폭주?!
이어서 이슈 픽입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페루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세계 7대 불가사의' 로 손꼽히는 건축물입니다.
자동차 세계서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가 있습니다.
21세기 최첨단 과학도 규명하지 못한 난제, '급발진' 미스터리입니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60대 할머니의 차량이 굉음과 함께 6백미터 가량을 질주하더니 왕복 4차선 도로를 날아 넘어 지하통로로 추락합니다.
뒷좌석의 손자는 사망하고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종선/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 "N(중립)으로 안 들어갔다는 거죠. 변속 레버가. 그래서 '이게 안 돼' 그러시고 차는 더 빨라지고."]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최근 서울 시청역 역주행 돌진 사고 역시 논란이 분분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일방통행임을 모르고 진입했다"고 진술했지만 여전히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가 급발진을 인정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법원 판결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운전자가 차량 결함을 증명하게 돼 있어 원인 규명이 더 어렵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는 외국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립니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911센터에 접수된 다급한 목소리.
[당시 차량 운전자 : "가속 페달이 고장났어요. 교차로에 접어들고 있고요. 아... 제발, 제발, 오!"]
신고 직후, 토요타 렉서스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일가족 네 명이 숨졌습니다.
이른바 ‘토요타 페달 게이트'.
이 사고로 토요타 사장은 미 청문회에 불려나가 고개를 숙였고, 직원들 앞에선 끝내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은 부인했습니다.
[2010년 2월/토요타 아키오 사장 : "큰 폐를 끼치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립니다."]
이처럼 급발진은 여전한 미스터립니다.
그나마 등장한 해법이 바로 페달 블랙박습니다.
운전자의 발 움직임을 녹화해, 급발진이 의심될 때 엑셀을 밟지 않았다는 중요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어섭니다.
실제로 온라인 블랙박스 판매 사이트 주간 인기 상품 1,2위에 페달 블랙박스가 올라와 있습니다.
문의 전화는 100배, 판매량도 300% 늘었다는 업체 사장님의 증언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다시 한 번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걸 설치한 운전자에겐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준다며 당근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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