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 침수 막는 물막이판…설치 현황은?
[앵커]
최근 2, 3년 사이 장마 양상이 좀 바뀌었죠.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퍼붓는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으로 바뀌면서, 취약지역의 침수 위험은 전보다 더 커졌습니다.
특히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 주민들은 요즘 같은 장마철만 되면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찰까 봐 걱정이 커집니다.
이런 반지하나 저지대 가구의 침수 피해를 막아주는 장치가 바로 차수판, 물막이판입니다.
평균 높이 40cm 정도의 판인데요.
매우 간단한 장치이지만, 순식간에 유입되는 빗물을 막아줘서 비용 대비 효과가 큽니다.
저지대나 반지하 밀집지역에서는 이 물막이판을 지자체가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있는데요.
물막이판이 능사는 아니지만, 순식간에 퍼붓는 비 피해를 최소화해보자는 차원입니다.
물막이판이 잘 설치돼있는지, 제가 반지하 밀집 지역을 찾아가서 살펴봤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같은 침수 취약지역이어도, 대비 상황은 가구별로 제각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막이판 같은 기초적인 대비 장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영주 /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갑작스럽게 많이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침수가 되는 상황들, 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또 적은 비용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이 차수판(물막이판) 이런 것들…. 저지대라든지 반지하, 지면에서 직접적으로 물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은 그 부분을 차단해줌으로써 1차적인 물의 유입 경로를 차단해주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고요. 집주인분들은 물막이판 설치에 미온적이세요. 차수판을 설치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집, 이 건물이 침수 우려가 있다는 걸 외부에 알리는 것처럼 생각이 돼서…. 안전 설비를 갖추는 게, 궁극적으로는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까 건물에 안전설비가 돼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 인식의 전환, 이런 것들이 분명히 필요하고요. 집주인분들한테도 위험지역이라면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과정, 이런 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수판 설치뿐만 아니라 지원 사업을 통해 하수도 역류 방지 장치, 이런 것도 같이 설치하는 게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다…."
[앵커]
물막이판뿐만 아니라 역류 방지 장치나 모래주머니 같은 간단한 장치만 잘 설치해놔도, 큰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인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 더 미룰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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