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와 배달 못 하겠어” 연락 끝으로…40대 女택배 기사 실종

강소영 2024. 7. 9.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운전 중이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A씨의 실종 사실은 같은 택배업체 직원인 직장동료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A씨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실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0대 택배 기사, 차에 물 차자 나왔는데
급류 휩쓸려 실종…블랙박스에 찍혔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소방구조대가 폭우에 실종된 여성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운전 중이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렸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주변을 지나가던 신고자가 하천 옆 도로변에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A씨가 차 밖으로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모습이 찍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실종 사실은 같은 택배업체 직원인 직장동료가 이날 오전 8시 28분쯤 경찰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A씨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비 20여 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여성을 수색 중이다.

사고가 난 경산시 진량읍과 맞붙어 있는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29.5㎜에 이르는 양이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저녁부터 10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120㎜ 이상, 경북 북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빗줄기가 내리겠다”며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