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전국 '폭우' 쏟아진다…내일 새벽 시속 55km 강풍 예상

정체전선과 저기압 다가오며 곳곳 시간당 30~50㎜ 집중호우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전남권·경북북부·경남서부 최대 150㎜↑

오늘(9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생태탐방로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밤사이 전국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체전선과 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내일(10일)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수도권, 강원중·남부, 충청에 시간당 30~50㎜, 강원북부엔 시간당 20~30㎜씩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전북에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까지, 전남·경북북부·경남서부에 내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30~50㎜씩 비가 내리고 영남 나머지 지역엔 시간당 20~30㎜씩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밤사이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수준의 이른바 '극한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동시에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거나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이면 발송됩니다.

제주엔 내일 오전과 낮 사이에 비가 시간당 10~20㎜씩 내리겠습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강원중남부동해안, 충청은 내일까지 총 50~100㎜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은 최대 15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동부·강원중부·강원남부동해안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와 강원북부동해안은 20~60㎜와 30~80㎜ 정도의 비가 전망됩니다.

남부지방은 예상 강수량이 30~80㎜입니다. 다만 광주·전남·경북북부·경남서부는 150㎜ 이상, 전북·대구·경북남부는 120㎜ 이상 비가 올 수 있습니다.

호우예비특보 발표 현황과 9~10일 예상 강수 분포. / 사진=기상청 제공

장맛비엔 강풍이 동반되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 강풍이 예상됩니다. 제주북부·북부중산간·산지는 바람이 더 세게 불어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를 웃돌 정도겠습니다.

장맛비에도 기온은 평년기온 정도거나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0도, 인천 23도와 29도, 대전 23도와 27도, 광주 24도와 28도, 대구 24도와 30도, 울산 24도와 29도, 부산 24도와 26도입니다.

바다는 당분간 안개가 끼고 풍랑이 거칠겠습니다.

서해남부먼바다·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오늘 밤, 남해서부먼바다·제주앞바다·제주남동쪽안쪽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에 내일 새벽, 동해먼바다에 내일 오전부터 바람이 시속 35~6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ｍ로 높게 일기 시작해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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