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희룡에 “‘가족 동원 공천 개입’ 거짓말…사과하라”

박나영 기자 2024. 7.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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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7‧23 전당대회를 위한 첫 TV 토론회에서 최근 자신이 가족을 동원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원희룡 후보에게 근거를 댈 수 없다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원 후보에게 "JTBC 인터뷰에서 제가 가까운 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고 육성 인터뷰를 했다"며 "어떤 가족과 어떤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인지 얘기해달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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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 참석해 “근거 있나” 질문
답변 피한 원희룡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는 경쟁하겠다"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9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위한 첫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논쟁을 벌이는 모습 @TV조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7‧23 전당대회를 위한 첫 TV 토론회에서 최근 자신이 가족을 동원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원희룡 후보에게 근거를 댈 수 없다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원 후보에게 "JTBC 인터뷰에서 제가 가까운 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고 육성 인터뷰를 했다"며 "어떤 가족과 어떤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인지 얘기해달라"고 물었다. 

이에 원 후보는 "선관위에서 다툼을 이제라도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는 경쟁을 요청했기에 그에 집중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중단할 게 아니라 거짓말을 했으니 근거가 없고 (동원한 가족이) 누군지 모르겠으면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원 후보는 이에도 "더이상 언급 않겠다. 그 공방으로 가는 것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그럼 저에 대해 하신 말씀(의혹 제기)을 유지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해서 200개 이상의 기사가 나오게 한 다음 (언급을) 안하겠다는 건 국민들이 허탈하게 생각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구태 정치"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지적을 감수하더라도 더이상 언급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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