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회의 안보에 방점… 日 등 10여國과 양자회담 조율
최대 현안은 ‘북·러 밀착관계’
韓·日 정상회담 최종 성사 땐
10일 美 워싱턴에서 개최 유력
尹, 태평양국립묘지 찾아 헌화
동포 만나 “건국기반 마련한 곳”
양국 정상이 만나면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관계자는 “여기 온 이유(나토 정상회의)에 맞게 안보 이슈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나토 정상회의 콘셉트에 맞게” 회담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 등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확정되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한·일 간의 회담 성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북한과 러시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나토 차원의 공동성명, 미국이 자체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팩트 시트, 우리나라 포함한 4개국 차원의 별도 문서, 각기 다양한 문서가 준비되면서 발표될 예정”이라며 “공통적으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평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5개국 이상과 양자회담을 추진해 왔는데, 현재 10개국 이상과 회담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출국 전 양자회담은 5개국 이상(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나토 사무총장)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와서 보니 10개국 이상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분주하다”고 말했다. 현재 양자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국가로는 기존 4개국과 나토 외에도 독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이 거론된다. 현재 나토 파트너국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회의 외에도 12개국의 부대 외교 행사가 조율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尹,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국립 태평양기념묘지에서 헌화 후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호놀룰루=뉴시스 |
특히 윤 대통령 부부는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벤저민 윌슨의 묘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호놀룰루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민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나서며 국제사회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21년의 하와이 이주 역사를 언급하면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 인재 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시면서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한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와이주 일간 스타 애드버타이저는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방문 소식을 보도하면서 “중국의 해상영토 분쟁,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 등 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방미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호놀룰루=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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