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임시회 강행 빈축…집중호우·산사태 주의보 속 '주민 안전은 뒷전'

2024. 7.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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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의회가 집중 호우속 임시회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다른 시민 A(54. 영주1동)씨는 "후반기 원 구성완료후 첫 임시회는 이해하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산사태 주의보 까지 내린 상황에 의사 일정을 강행할 이유라도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 4월 호주 공무해외연수로 시끄럽던 시의회가 아직도 실망을 주고 있다. 열린의정 앞서가는 영주시의회가 되겠다는 의회 목표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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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의회 전경(헤럴드 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의회가 집중 호우속 임시회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10일부터 12일까지 제285회 임시회가 계획돼 있다.

주요안건은 조례안 및 일반안건이다.

하지만 영주지역은 9일 현재 평균 302 mm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20개마을 107세대 168명이 대피했다.

또한 관내 지하차도 3곳과 기타도로1곳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산사태 주의보 까지 내려진 상태다. 10일 오전부터는 30~50mm의 비가 더 내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영주시는 전날부터 박남서 시장주재로 재해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와 읍면동장 전달회의를 진행하고 경북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이어가며 기상상황 모니터링을 통한 추가 대응등 일시 대피자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근 안동시 의회는 8일 개회하기로 했던 임시회를 연기하고,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대책마련과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긴급하게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피해규모와 복구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같은날 시의회는 수해를 입은 안동시내 지역의 곳곳의 도로 유실과 주택 침수, 산사태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수해 현장 복구를 위해 힘써주고 있는 공무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등 영주시의회와는 차별화된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주시의회는 주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임시회를 강행해 주민들의 비난이 쇄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집행부인 영주시도 한몫하고 있다.

시는 10일 오전 시 의회 서관2층 의원간담회장에서 의원들에게 전입자 및 승진 간부공무원 인사(소개)를 계획을 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1일 취임한 부시장을 포함한 국장,실단과소장, 읍면동장등 35명을 이날 오전 940분까지 도착하라고 했다.

이에 참석 대상중 일부 공무원은 재난 비상근무와 담당 마을 순찰로 피로도 겹치고 있는데 호우속에 인사가 웬 말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9대 후반기 시 회의가 출범한지 10일이 다 돼 가는데 의원 계파간 강등으로 공석인 사무국장 자리도 채우지 못하고 임시회를 강행한다는 것은 원만한 의회 운영을 포기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맹비난 했다.

또다른 시민 A(54. 영주1)씨는 후반기 원 구성완료후 첫 임시회는 이해하나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산사태 주의보 까지 내린 상황에 의사 일정을 강행할 이유라도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 4월 호주 공무해외연수로 시끄럽던 시의회가 아직도 실망을 주고 있다. 열린의정 앞서가는 영주시의회가 되겠다는 의회 목표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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