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음악중심' 첫 출연...하이브·MBC 완전한 화해 [종합]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뉴진스(NewJeans)가 데뷔 2년 만에 처음으로 MBC '쇼! 음악중심'에 출격한다.

6월 21일 뉴진스는 더블 싱글 앨범 'Supernatural'(슈퍼내추럴)을 발매하며 성공적인 일본 정식 데뷔를 마쳤다. 'Supernatural'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Supernatural'(슈퍼내추럴)과 'Right Now'(라이트 나우) 등이 수록됐다. 두 곡 모두 가사에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사용되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뉴잭스윙 장르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리듬과 안무가 특징인 'Supernatural' 무대를 한국에서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뉴진스는 이번 주부터 음악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뉴진스 공식 소통 어플 '포닝'을 통해 공개된 스케줄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번 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다.

뉴진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그간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만 출연했다. 가장 최근 발매한 더블 싱글 'How Sweet'의 경우 '뮤직뱅크'와 '인기가요'에만 출연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레이블 내 어도어 소속이기 때문에 그동안 M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3년 10월, 하이브와 MBC의 아티스트 교류가 재개되며 '쇼! 음악중심'에도 나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MBC는 2023년 10월 30일 하이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4년간의 냉전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MBC 안형준 사장이 내민 손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잡으면서 화해하게 되었다.

양사는 국내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MBC는 그간 잘못된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받아온 프로그램이나 시상식 출연 강요 등을 없애고,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 강요,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의 내용을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플레디스, 쏘스뮤직, 빌리프랩,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레이블로 편입하면서 몸집을 키웠기 때문에 MBC에겐 별다른 도리가 없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하이브 계열 가수들의 출연이 활발해지면서 MBC 프로그램도 활기를 띄게 되었다.

올해 초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이브의 사옥까지 공개됐다.

6월 전역한 방탄소년단 진도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의 녹화를 마친 사실이 알려졌고, 5일에는 MBC가 세븐틴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매직아워, 더 세븐틴'을 방영하면서 하이브와 MBC가 4년이나 묵은 감정의 골을 털어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한편, MBC '쇼 음악중심'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15분에 방송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뉴진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MBC '쇼! 음악중심', '매직아워, 더 세븐틴', TV리포트 DB